성수동 블루엘리펀트 스페이스 성수를 VMD 전문가 시선으로 분석했다. 지름 12m 스피어·통유리 파사드·층별 공간 전략까지 — 아이웨어 브랜드가 1,000평 복합문화공간을 설계한 이유를 파헤친다.서론 — “안경을 사러 갔다가, 광장에 서 있었다”VMD를 15년 넘게 해오면서 “이 공간은 제품을 파는 게 아니구나”라는 느낌을 받는 순간이 있다. 성수동 연무장길에 들어선 블루엘리펀트(BLUE ELEPHANT) 스페이스 성수가 정확히 그랬다.안경 매장이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머릿속에서 ‘매장’이라는 단어가 지워졌다. 1,000평의 공간, 천장을 뚫고 솟아오른 거대한 구(球), 그리고 그 위를 흐르는 미디어 아트. 브랜드가 ‘새로운 시선의 가치’라는 콘셉트를 내걸었을 때, 그건 단순한 마케팅 문구..